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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돼지에게 발생하는 돼지유행성설사병은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50~100%에 이른다. 발병이 되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제3종 법정가축전염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4년 5월 오하이오에서 처음 발병된 PED는 30개주로 확산돼 전체 사육두수 중 10%에 해당하는 돼지 700만마리가 폐사했다. 일본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돼지의 폐사와 성장둔화, 유산 등 막대한 피해를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 시장은 70~90억원 수준으로, 최근 국내 PED 백신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돼지 백신 후발주자로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가 발벗고 나섰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12월, 첫 백신 이뮤니스? PED-M을 출시했으며, 출시 한달 만에 1만병이 팔려나가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다. 특히 돼지열병백신(CSF)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아 추가적으로 양돈의 주요 질병인 PCV2, PRRS, 백신 등을 상용화하여 올 하반기부터는 백신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돼지유행성설사병은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계속 변하나 기존 경쟁사들은 이런 변이를 즉각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면 후발주자로도 승산이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자돈 설사 문제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베트남, 태국, 러시아, 멕시코 등 해외 여러 국가에 제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돼지 백신 외 10여 가지 백신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백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1977년 창립하여 30여 년간 축적해온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친환경 미생물과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로 산업 동물용 생균제, 효소제, 인체 원료 의약품인 소염 효소제 SKD까지 유럽인증을 받아 폴란드에 판매하고 있다. 동종업체로는 코미팜, 중앙백신, 제일바이오 등이 있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4월에 약 350억원을 투입, 연간 약 6000억원(1억 5000만 도즈 , Dose , 1회 투약분)이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공장을 충남 예산에 신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