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가 동물백신공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미생물 발효•추출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지난 4일, 충청남도 예산군 일반산업단지 내 동물백신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충청남도는 물론 예산군, 시공사 등 우진비앤지 백신공장 건립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신축되는 우진비앤지 동물백신 공장은 연면적 1만1,749m²로, 국내 동물백신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연간 생산 능력 또한 국내 최대로 약 1억 5천만 도스(dose)에 달한다.
계획 단계부터 가장 까다로운 EUGMP(유럽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에 대비한 결과, 국내 최초의 EUGMP 기준을 충족하는 동물백신 공장이다.
우진비앤지 장현 백신 연구소장은 “새롭게 지어지는 동물백신 공장은 시설 자동화를 통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차오염, 미생물 오염 등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공장의 기술적 수준뿐만 아니라 백신 생산의 소프트웨어 및 관리 시스템도 유럽의 다국적 기업 못지 않게 준비하고 있어, 국내 동물백신 생산 업체와의 차별성은 물론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향후 바이러스 항원, 박테리아 항원 등을 생산하게 되며, 완제품 제조 시설 또한 갖추게 된다. 우진비앤지는 이를 위해 공장 내 2,500 m² 규모의 연구 실험동 및 동물 실험동을 함께 신축해 이미 개발 완료해 출시를 준비 중인 10여 개 동물백신 제품 외에 다국적 기업이 제품화하고 있지 않는 틈새 백신 제품군에 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진비앤지 강재구 대표는 “202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및 수출 수요 공급을 위해 2단계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 이후 인체백신에 대한 임상 진입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 중에 있으며, 인체백신 생산에 대비해 예산군에 또 하나의 백신공장 건축 부지를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대로 2025년 인체백신 시장까지 진출을 완료하면, 다국적 기업과 견줄만한 동물 및 인체백신 모두를 생산 가능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